[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마감시한을 하루 남겨둔 시점에서, 그리스 국채 교환 참여율이 58%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그리스의 국채교환 참여 의사를 밝힌 채권단이 최소 58%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참여 의사를 드러낸 채권단은 그리스 대형은행, BNP파리바, 코메르크방크 등 30개 유럽 은행들이다.
현재 그리스의 국채 교환 총액은 2060억 유로 규모다. 블룸버그 통신 계산에 따르면 참여의사를 밝힌 채권단이 보유한 국채는 약 1200억유로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간채권단을 대표하는 국제금융협회(IIF)는 성명을 통해 "30개 주요 채권단이 협상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공개했다. 이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국채 규모는 810억유로, 전체 39.3%를 차지하고 있다.
또 그리스의 6개 대형은행들도 참여 의사를 밝혔다. 또,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의 발언에 따르면 170억유로어치를 보유하고 있는 그리스 연기금들도 협상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스와 민간채관단과의 국채 교환 협상이 성공하려면 채권자의 66% 이상이 참여의사를 드러내야 한다. 그리스 정부는 최소 참여율을 75%로 보고 있으며 채권자의 3분의 2 이상만 동의하면 나머지 3분의 1의 의사와 상관 없이 국채 협상을 진행햐는 ‘집단행동조항’(CACs)을 적용도 계획하고 있다.
그레이록 캐피탈 매니지먼트는 민간채권단의 그리스 국채 협상 참여율이 최종적으로 80%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리스토포 리에거 코메르츠방크 투자 전략가도 "그리스 정부와의 협상에 참여 의사를 밝힌 채권단이 늘어나고 있다"며 "집단행동조항이 실시되는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것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그리스법에 따라 발행된 전체 86%의 그리스 국채를 보유하고 민간채권단은 8일 오후까지 국채 교환에 참여할지 여부를 통보해야 한다. 나머지 국제법에 의해 발행된 14%의 물량을 보유한 채권자들은 오는 11일이 통보 마감시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