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그리스 위기감이 다시 시장에 엄습하며 유럽증시는 6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109.02포인트(1.86%) 떨어진 5765.80를 기록했다.프랑스 CAC40지수는 124.98포인트(3.58%) 밀린 3362.56에, 독일 DAX지수는 233.35포인트(3.40%) 하락한 6633.1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오는 8일 오후까지 마무리되야 하는 그리스 정부와 민간채권단간의 협상이 불발로 끝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시장에 팽배했다. 현재 주요 12개 금융기관이 그리스 정부안의 조정안을 수용한 상태지만 채권단의 참여율은 20%로 저조하다. 협상 진행을 위해서는 66%의 참여율이 필요하다.
여기에 유로존이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 투심 악화에 일조했다. 유로존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0.3%으로 집계됐다.
프랑스 금융주의 하락이 뚜렷했다. 크레디트 아그리꼴은 7.24% 밀렸고, 소시에떼 제네랄도 7.8% 하락 마감했다. BNP 파리바 역시 6.41% 내렸다. 스페인의 BBVA와 이탈리아의 유니크레디트도 나란히 5%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중국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한 뒤, 수요 감소 우려에 에너지 관련주의 흐름도 부진했다. BP가 영국 증시에서 2% 넘게 내렸고, BG 그룹도 3% 하락했다.
자동차주 역시 중국의 성장 둔화 우려에 타격을 입었다. BMW와 폭스바겐이 각각 5.47%, 4.12% 동반 하락했다. 다임러도 5.47%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