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감소세를 보인 생산자물가가 5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달보다 0.7%,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5% 각각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8월 6.6%를 기록한 이후 9월 5.7%, 10월 5.6%, 11월 5.1%, 12월 4.3%, 올 1월 3.4%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달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의 가격 상승이 전반적인 물가 상승률 확대에 영향을 끼쳤다. 과실류와 채소류가 전월대비 각각 10.6%, 7.6% 상승했다. 반면 축산물과 수산식품은 각각 0.3% 하락해 농림수산품은 4.3% 올랐다.
공산품은 전월대비 0.7%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석유제품, 화학제품이 각각 2.2%, 2.8% 오른 것이 공산품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서비스는 금융서비스, 전문서비스 등이 상승한 반면 운수가 하락해 전월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특수 분류별로 보면 신선식품과 식료품이 지난달보다 각각 7.3%, 1.5% 상승했다. 에너지도 1.1% 올랐고, 정보기술(IT)는 보합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