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9일 중국 증시는 지난달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상승 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5.61포인트(0.23%) 오른 2425.89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중국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같은기간보다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 전망치인 3.5%보다 다소 낮게 나타났으며 전달 기록한 4.5%에 비해서도 큰 폭으로 줄었다.
함께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가 긴축 완화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며 투자자들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일 그리스의 민간 채권단 국채 교환 협상이 90%에 가까운 참여율을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됐다는 소식 역시 유럽 위기감을 희석시키며 시장에 좋은 분위기를 불어 넣었다.
PPI 가운데 채굴업 가격이 가장 높은 상승세를 그렸다는 소식에 유주석탄채광(1.78%), 강서구리(1.00%) 등 관련주가 크게 오르고 있다.
긴축 완화의 기대가 커졌지만 중국은행유한공사(-0.33%), 공상은행(-0.23%), 초상은행(0.40%) 등 은행주는 혼조세다.
유럽 회복 기대감에 중원항운(1.18%), 상해항만컨테이너(0.66%) 등 해운주는 강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