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서울 뉴타운과 정비사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조정하기 위한 인원과 지역이 확대된다.
서울시는 이달안으로 갈등조정 대상구역을 6개에서 10개로 확대하고 조정인력도 40명에서 100명으로 늘린다고 9일 밝혔다.
현재는 5개 자치구의 뉴타운·정비사업 6개 구역에서 갈등조정관 활동 중이며 지난 2월21일부터 현재까지 총 21회 조정활동이 이뤄졌다.
주요 조정활동은 자치구, 추진위(조합), 비상대책위원회 사무실 등을 직접 방문해 갈등 당사자의 의견청취·면담·조사 등 구역별 주민면담을 실시해 갈등 원인을 파악하는 일부터 조정활동에 이르기까지 당사자간 합의와 해답을 찾는 일이다.
한 조정관은 "현장에서 정비사업 찬성과 반대로 인한 갈등의 골이 너무 깊어 우선은 당사자간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조정관 활동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호의적으로 받아들이고 속 깊은 이야기도 털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뉴타운·정비사업 갈등조정이 본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앞으로 '주거재생지원센터'와 유기적인 관계 아래 조정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거재생지원센터의 정비사업 정보제공, 교육홍보, 컨설팅 등 업무를 확대해, 센터를 전문기구로 발전시켜 인권을 다루는 사회시스템으로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김승원 서울시 주택정책실 공공관리과장은 "다양한 갈등으로 해결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서울 곳곳의 뉴타운정비사업 구역에서 갈등조정관 파견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며, "점차 갈등조정 구역과 갈등조정관 활동 범위를 넓혀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지역 상황에 걸맞은 해답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갈등조정관 활동 모습(자료: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