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지난 두 달간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의 긴축 완화 여지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2월 도시고정자산투자는 전년 같은기간보다 21.5% 증가한 2조1189억위안으로 나타났다. 전문가 사전 예상치는 21.6% 였다.
고정자산투자 성장세는 전년보다 2.3%포인트 감소했으며 사전 전망치인 21.6% 증가에도 다소 못 미쳤다.
산업별로는 1차 산업의 증가율이 43.9%로 가장 높았으나 실제 투자규모는 3차 산업이 1조1946위안으로 가장 많았다.
함께 발표된 소매 판매 역시 사전 예상치를 밑도는 저조한 기록을 보였다.
올해 첫 두 달동안의 소매판매는 전년보다 14.7% 늘어난 3조3669억위안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도시소매판매가 14.7%, 농촌이 1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품별로는 통신기계(43.1%), 가구(25.0%), 귀금속(19.1%) 등이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기간 산업 생산은 1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월 기록한 12.8%보다 1.4%포인트 하락했으며 사전 예상치인 12.2% 역시 하회했다.
비철금속(15.6%), 섬유(14.1%), 화학원료·화학제품(13.4%), 전기기계(10.2%) 등 총 41개 산업에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