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화장품 업계가 차별화된 한정판 제품으로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 크리스마스나 화이트데이 등 선물 횟수가 많아지는 특정 시즌을 겨냥해 특별한 디자인으로 포장하거나 업그레이드된 용량으로 출시했던 것보다 더 다양해지고 있다.
메이크업 제품에 치중돼 있던 리미티드 에디션이 스킨케어부터 이너뷰티까지 대상 제품군이 확대되고 스타의 사인을 담거나 예술가의 작품을 제품 용기에 반영한 것이다.
예로 최근 아이유 세럼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더샘의 '차가발효 화이트 리포좀 100 세럼' 한정판은 모델 아이유의 사인과 사진, 기념품 등으로 특별 제작한 스페셜 에디션 화이트닝 세럼이다.
제품 용기 후면에 아이유의 사인을 새기고 아이유의 사진으로 디자인한 케이스에 기념품까지 넣어 소장가치가 높였다.
또 차가버섯과 흰목이버섯 발효 추출물과 바이오 곡물 발효 스플래시 등의 성분이 담긴 고농축 앰플 제형의 미백 기능성 세럼으로 80ml 고용량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판매가는 80ml에 2만6000원.
이 제품은 출시 1주만에 일부 매장에서 품절사태를 빚기도 했다.
설화수는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제품인 '윤조에센스'의 역사를 담아 '아이 러브 퍼스트(I LOVE FIRST)'라는 콘셉트로 한정판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윤조에센스는 1997년 출시 이후 해마다 170만개씩 판매된 설화수의 '넘버원' 베스트셀러이며, 지난해 G20(주요 20개국) 서울 정상회의에서는 각국 영부인들에게 선물로 전달되기도 했다고.
이번 한정판 제품은 기존 60ml 용량에서 40ml가 커진 100㎖용량으로 제작, 구매 고객에게는 캔버스 백을 제공한다.
SK-II에서는 'SK-II 셀루미네이션 에센스 EX' 대용량 세트를 선보였다.
이 세트는 대용량 75ml의 '셀루미네이션 에센스 EX'를 포함해, 페이셜 트리트먼트 젠틀 클렌저(20g),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30ml), 셀루미네이션 딥 서지 EX(15g), 화이트닝 소스 덤 리바이벌 마스크(1장)로 구성했다.
이번 한정 판매는 오는 18일까지 SK-II 전국 매장에서 진행된다.
콜라보레이션 디자인으로 소장가치를 높인 메이크업 한정판도 눈길을 끈다.
메이크업포에버는 보헤미안 룩을 완성시켜 줄 봄 시즌 컬렉션 '라 보헴(LA BOHEME)' 을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라 보헴 컬렉션은 70년대를 풍미했던 자유롭고 로맨틱한 보헤미안 감성이 가득 묻어나는 특별한 패키지로 소장 가치를 높였다.
이 컬렉션은 라 보헴 아이섀도우 팔레트를 비롯해 봄에 어울리는 생동감 넘치는 컬러의 립스틱, 자연 그대로의 나무 색을 닮은 다크 브라운 색상의 아쿠아 아이라이너로 구성되어 사랑과 열정이 가득한 보헤미안 스타일의 메이크업을 손쉽게 시도해 볼 수 있다.
미샤는 20대 동양화가인 김지희 작가와 손잡고 2012 S/S 콜라보레이션 메이크업 제품인 '미샤 Collaboration with 김지희'를 선보였다.
화사한 컬러와 꽃, 나비 등 봄의 이미지가 강조된 이번 콜라보레이션 제품은 김지희 작가의 'Sealed Smile' 작품 이미지로 디자인된 고급스런 패키지에 한정판의 희소성이 더해졌다.
제품뿐 아니라 김지희 손수건, 파우치, 에코백 등 관련 아트상품을 사은품으로 제공해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너뷰티 제품도 한정판 판매에 나섰다.
뷰티인은 '아쿠아 플러스' 출시 후 처음으로 기프트 용 한정판을 선보였다.
이번 한정판에는 아쿠아 플러스 1개 가격에 2만원 상당의 뷰티인 멀티 비타민 Wh 정품을 함께 증정하는 '아쿠아 플러스 리미티드 에디션'과 아쿠아 플러스 2개를 1만7000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아쿠아 플러스 더블 세트' 등 두 가지.
'아쿠아 플러스'는 최상의 수분 공급 성분으로 주목 받고 있는 히알루론산을 주 원료로 한 강력한 보습 이너 뷰티 제품이다.
이와 관련 화장품 브랜드숍 더샘 관계자는 "한정 판매 제품은 소장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제품 이상의 가치를 담아 판매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특정 기간 혹은 정해진 수량만 판매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자극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