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12일 "총선 결과와 관련해 무한책임을 질 각오가 돼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야권연대를 통해 또 다른 힘을 결집하는 마당에 국민들이 우리들에게 힘을 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러가지 후유증이나 문제점으로 여론이 좀 빠진 것은 사실"이라며 "우리는 중산층과 서민을 기반으로 한 지지층을 견고하게 갖고 있다"고 했다.
한 대표는 "국민들의 지지는 우리가 변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저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텃밭인 강남의 한복판에 5·18 민주항쟁을 반란이라고 말하고 4·3사건을 폭동이라고 하는 사람을 공천했다"며 "이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역사인식을 그대로 노출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 대표는 "새누리당은 표만 의식하는 것 같다"며 "최근 공천만 봐도 지자체장들을 친이계를 탈락시킨 자리에 넣었다. 이것은 바른 공천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포장이 벗겨지고 내용을 볼 수 있다면 국민들은 어느 쪽이 미래지향적이고 어느 쪽이 과거지향적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