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석 여수엑스포조직위원장, "북한 전시장 자리 남겨뒀다"

광람객 1000만명 이상 예상..막바지 준비 박차

입력 : 2012-03-12 오후 6:19:33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오는 5월12일 개막하는 여수엑스포가 국내외 관람객을 맞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특히 대회기간 90여일 동안 국내외 인사와 관람객 등 1000만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여수만으론 부족한 숙박시설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기고 있다.
 
강동석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장은 12일 개막 2개월을 앞둔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준비해 왔던 전시·공연·행사 등 콘텐츠들이 차질 없는 행사 진행을 위한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숙박시설 확보문제에 대해 "우려가 되는 숙박시설의 경우 시내와 인근 남해 등 30분 내외의 거리에 1100여개 숙박시설 확보 해 놓은 상태며 600여개의 교회와 대학교 기숙사의 도움으로 조금 특별한 숙박시설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일본과 중국 등 외국 관광객들은 인근 대도시는 물론 서울, 제주 까지 연계해 숙박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조직위는 지난 2008년 4울 기본계획 수립 당시 박람회 기간인 3개월 동안 국내외 관광객 800만명이 여수로 모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관람객 추산 결과 1080만명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 위원장은 "현재 관람 예약 건수는 30여명이지만 다음달 말까지 약 300만명을 목표로 홍보에 돌입했다"며 "행사 참여 예상 인원이 증가한 만큼 숙박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강 위원장은 관심을 끌고 있는 북한 공식 참여와 관련, "북한은 여수 박람회 유치 당시부터 국제박람회 정식 회원으로 등록하면서 까지 지지를 보내준바 있다"며 "현재까지도 공식적인 참여를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아직까지 참여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상황으로 북한이 참여할 경우 운영할 수 있는 전시관 자리를 비워뒀다"며 "참여하지 않더라도 북한의 문화와 관광자원, 생활 등을 어떤 방식으로 전시할 수 있을지 고심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25만㎡에 달하는 박람회장 부지에 4가지 특화시설과 전시관, 공연·행사 등 기존 엑스포에서는 쉽게 접해볼 수 없었던 세계 최고 수준의 각종 즐길 거리가 1만 가지에 이른다.
 
특화시설은 여수엑스포를 상징하는 시설이다. 박람회장 어디서나 쉽게 눈에 띄는 랜드마크로 사후활용까지 고려한 영구시설로 설계됐다.
 
특화시설은 박람회장 중앙에 위치한 높이 40m의 'O'자형 세계최대 바다분수 '빅오(Big-O)'와 국제관 중앙통로 천장에 설치된 폭 30m 길이 218m의 초대형 LED스크린 '엑스포디지털갤러리(EDG)', 박람회장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는 옥외 파이프오르간 '스카이타워', 서울 63빌딩과 코엑스, 부산 해운대 아쿠아리움 세 곳을 모두 합친 크기인 6000톤의 초대형 수족관 '아쿠아리움' 등이다.
 
박람회는 오는 5월12일부터 8월12일까지 93일 동안 400개 프로그램, 총 8000여회 이상의 공연과 행사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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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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