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이 스페인이 내년 설정된 유럽연합(EU)재정적자 감축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스페인 경제 상황과 그리스는 연결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스페인은 결국 내년 EU가 제시한 감축 목표치를 최정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스페인이 올해 재정적자 목표치를 유로존과 약속했던 국내총생산(GDP)대비 재정적자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겠다고 요청한 것에 대해서는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앞서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이달 초 EU 정상회의를 마친 후 "올해 유럽연합(EU)과 합의한 적자 목표치를 충족시키기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며 "GDP 대비 재정적자 목표치를 기존 4.4%에서 5.8%로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스페인이 재정적자 감푹 목표치 달성에 실패할 수 있다는 우려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에도 EU와 합의한 6% 목표치에 미달된 8%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2년 연속 목표치 달성에 실패한 성적표를 제시한 스페인에세 2013년 3% 달성은 힘들 것이란 의견이다.
한편, 이 자리에서 융커 의장은 유럽안정화기구(ESM)의 증액 여부를 묻자 "ESM의 규모를 늘리는 것에 대한 논의는 큰 틀에서 이뤄지겠지만, 이번 회의에서 이에 대한 결정은 내려지지 않을 것"이라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