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현대건설(000720)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약 1조6819억원 규모의 대형 알루미나 제련 공장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지난 2월 사우디 전력청이 발주한 380kV 변전소 신규 건설 공사 및 기존 변전소 개보수 공사 수주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로 향후 발주 예정인 대형 플랜트 공사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지난 10일 사우디 국영 광물회사(Ma’aden Bauxite Alumina Company. 마덴 보크사이트 알루미나)와 글로벌 대형 알루미늄 업체인 업체인 미국의 알코아(ALCOA)사가 발주한 15억200만달러(한화 약 1조6819억원) 규모의 초대형 알루미나 제련(Alumina Refinery) 공사를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알루미나는 산화 알루미늄으로 알루미늄을 제련하는 과정에서의 중간 제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자부품, 내화물, 연마제, 촉매 등으로 용도가 확대되고 있다.
이번 공사는 주베일 항에서 북서쪽으로 90km 떨어진 라스 알 카이르(Ras Al Khair) 지역에 연간 180만t의 알루미나를 생산하는 공사로, 설계·구매·시공 및 시운전을 포함한 일괄 도급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사우디에서 주베일 산업항을 비롯해 쿠라이스와 카란 지역의 가스처리시설 등 대형 플랜트 공사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사우디 시장에서 공사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추가 수주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그동안 사우디에서만 138건, 150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완공했다.
사우디 알루미나 제련소 공사 위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