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3일 CJ제일제당에 대해 과거 국제 원자재 가격에 노출이 큰 업체에서 중국을 중심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는 바이오 시장의 1위 업체로 변모해가는 과정에 있어 밸류에이션은 과거 대비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적정주가를 37만원에서 41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강희영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의 농업 인구 감소로 인해 대형 농가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현재 20% 수준으로 파악되는 사료침투율이 상승하면서 사료에 첨가되는 라이신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득 증가로 돼지고기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사료용 옥수수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중국에서의 돼지고기 가격은 추세적으로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향후 라이신 가격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CJ제일제당은 라이신과 핵산에서 공격적인 증설을 진행 중"으로, "업황 호조로 인해 경쟁 업체들도 증설을 발표했으나 CJ제일제당이 충분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라이신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핵산과 라이신 물량 증가를 반영했을 때 2012년 바이오 매출은 전년 대비 13.7%, 영업이익은 16.1% 증가할 전"이라며, "향후 여러 바이오 제품의 증설이 계획되어 있는 만큼 2015년까지 바이오 매출은 연평균 13.2%, 영업이익은 19.6%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