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검찰이 제주해군기지를 ‘해적기지’로 표현한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 후보 김지윤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백방준)는 해군이 김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으며, 고소장을 검토한 뒤 김씨 등 관련자를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해군은 김씨가 제주해군기지를 해적기지로 표현한 것을 두고 “전 해군 장병의 고결한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하고 모욕했다”고 주장하며 해군참모총장 명의로 김씨를 고소했다.
김씨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주해적기지 건설반대! 강정을 지킵시다"는 사진과 함께 제주해군기지 반대 뜻을 밝힌 뒤 논란이 되자 지난 9일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의지를 고수했다.
한편, 고려대 문과대 학생회장 출신인 김씨는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당시 MBC 100분토론에 시민논객으로 참석해 논리적인 언변으로 ‘고대녀’라고 불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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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