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2월 실업률이 4.2%로, 지난 3월 이후 11개월 만에 4%대에 안착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2월 실업자는 104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5만2000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4.2%로 0.3%포인트 줄었다.
지난달 취업자는 2378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4만7000명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졸업을 앞둔 학생들의 구직활동 증가와 정부 일자리 사업의 시작, 공무원 시험 원서접수 등으로 인해 2월 실업률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다만,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수가 증가하면서 전년동기대비 실업률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월 청년실업률(15~29세)은 8.3%로 지난달에 이어 8%대를 기록했다. 지난 9월 6.3%를 기록한 이후 다섯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같은달 25~29세 실업률은 7.2%로, 지난해 9월 5.3%를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청은 보건업과 사회복지 서비스업, 건설업, 운수업, 도매 및 소매업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취업자수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했다.
이에 따라 2월 고용률은 57.5%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의 경우는 63.0%로 전년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25~29세 고용률은 69.5%로 지난달보다 0.4%포인트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7만8000명)과 건설업(7만7000명), 운수업(7만2000명) 등 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취업 구조상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은 전년동월대비 41만7000명 증가했으나, 일용직은 14만3000명이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13만3000명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심신장애'(4만4000명)·'육아(9000명) 등에서 감소했으나, '쉬었음(10만7000명)'과 '연로(9만명)' 등의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만6000명 많아졌다.
학원과 기관 수강을 하는 취업준비자는 55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8000명 감소했고, 구직단념자는 18만2000명으로 2만명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