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최근 고용을 포함한 주요 지표들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낙관할 때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박재완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기대책회의에서 "조금 전 나온 2월 고용 통계에 따르면 여러가지 대외 불확실성 여건에도 고용 호조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면서도 "계절적·일시적 요인으로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며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지난 2월 취업자는 시장의 기대를 뛰어 넘어 전년동월대비 45만명 가까이 늘어 취업자가 5개월 연속 40만명 이상 증가했다"며 "고용률도 전년동월대비 0.4%포인트 상승했고 특히 청년고용률의 경우, 전년동월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업률도 하락했으나 지난달보다는 높아졌다"며 "이는 졸업을 앞둔 학생들의 구직활동 증가, 정부 일자리 사업 신청 등 계절적이고 일시적인 요인에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성과공유제 확산방안과 관련해서는 "대·중소기업이 윈-윈(Win-Win)할 수 있는 실천 방안이지만 시행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부족, 관리체계 미흡 등으로 그간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재능기부운동 확산,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조 등 사회 전반적으로 공생발전 노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오늘 논의가 성과공유제를 산업전반으로 확산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의료관광에 대해서는 "외국인 의료관광객에 대한 과도한 진료비 청구로 우리 관광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신이 확산될까 우려된다"며 "의료관광 붐이 지속되고 국격이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관계부처를 중심으로 현명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박 장관은 당부했다.
한편, 박 장관은 "양대 선거를 앞두고 공짜 점심이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최근 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과도한 포퓰리즘적 복지 공약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