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지난해 상업용 빌딩 연간 투자수익률이 약 6%~7% 수준을 유지하며,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안정세를 나타냈다.
이는 공급물량 증가로 수익률이 나빠질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공실률이 감소하면서 월 임대료가 상승해 전반적인 수익률 개선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국토해양부는 14일 서울과 6개 광역시, 경기 일부지역에 소재한 오피스빌딩 1000동과 매장용빌딩 2000동의 지난해 연간 및 4분기 투자수익률, 공실률, 임대료 등 투자 정보를 조사·발표했다.
오피스빌딩과 매장용빌딩의 지난해 연간 투자수익률은 약 6%~7% 수준을 유지했다.
오피스빌딩의 경우 지난해 연간 투자수익률은 공급물량 증가 예상에도 불구하고 중소형 오피스빌딩의 투자수요 증대, 간접투자상품(부동산펀드, REITs 등) 활성화 영향으로 전년 대비 0.11%p 상승한 6.97%로 나타났다.
반면 매장용빌딩은 지난해 연간 투자수익률은 6.66%로 전년 대비 0.19%p 하락했으나, 전반적인 임대료 상승 및 공실률 하락 추세의 영향으로 안정적인 수익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투자수익률은 오피스빌딩의 경우 1.53%로 전분기 대비 0.14%p 상승했으며, 매장용빌딩의 경우 1.50%로 전분기 대비 0.22%p 상승했다.
소득수익률은 오피스빌딩이 전분기 대비 0.23%p 상승한 1.37%로 나타났으며, 매장용빌딩이 전분기 대비 0.32%p 상승한 1.31%로 나타났다.
자본수익률은 오피스빌딩과 매장용빌딩이 각각 0.16%와 0.19%로 나타나 전분기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다. 이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 둔화, 전반적인 부동산투자환경의 위축 등이 자산가치에 반영된 결과라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지난해 12월31일 기준 공실률은 오피스빌딩의 경우 평균 7.6%로 전분기(2011년 9월30일 기준)에 비해 0.2%p 감소했으며, 매장용빌딩의 경우 7.8%로 전분기 대비 0.2%p 감소했다.
오피스빌딩은 2010년 4분기 이후 공실률 하락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매장용빌딩은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공실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임대료(월세 기준)는 오피스빌딩의 경우 평균 1만5200원/㎡로 전분기 대비 100원/㎡ 상승했으며, 매장용빌딩의 경우 평균 4만3200원/㎡로 전분기 대비 300원/㎡ 상승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서울과 6대 광역시, 일부 경기지역에 있는 빌딩을 대상으로 업무용 빌딩은 6층 이상 건물, 매장용 빌딩은 5층 이상 건물 중 임대면적이 50% 이상인 건물 3000동에 대해 진행됐다
상업용 빌딩에 대한 투자정보 수집은 감정평가사 243명이 지역조사와 임대인·임차인 면담 등 현장조사를 통해 수행했으며, 조사 분석은 한국부동산연구원(원장 강영일)이 담당했다.
투자정보는 매 분기별로 조사·발표하고 있으며, 국토부 홈페이지와 한국부동산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간 투자수익률 추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