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투자자..3월 배당주에 관심 가져보자

입력 : 2012-03-15 오후 3:39:49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증시가 그리스 채무 조정 후폭풍, 중국의 경기지표 불안, 고유가 등의 악재를 딛고 연고점 돌파 시도를 하고 있다. 하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에서 투자자의 고민은 남아있다.
 
이러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배당주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3월 결산법인의 배당투자 시즌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 중 2010년 회계기준으로 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총 42개다. 이중 10개 기업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금융업종이다. 증권과 보험업종이 전통적으로 3월 결산법인이기 때문이다.
 
증권주의 경우 2011회계연도는 유상증자와 당기순이익 감소의 영향으로 배당수익률이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증권2우B(003457)대신증권(003540)은 관심을 가져야 할 증권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두 종목 모두 예상시가배당률이 5%를 상회해 배당투자 관점에서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보험주는 증권주처럼 5% 이상의 시가배당율을 예상할 수 있는 종목은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시가배당수익률이 3% 이상일 것으로 전망되는 메리츠화재(000060), 대한생명(088350), 현대해상(001450) 등은 관심을 가져볼 만 한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 이상의 시가배당률이 가능하고 향후 이익개선도 기대되는 현대해상과 메리츠화재가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보험주는 증권주와 달리 단기적인 투자관점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금융법인이 아닌 일반법인 중에서도 3월 배당이 기대되는 종목들이 있다. 2010회계연도에는 이씨에스(067010)가 배당수익율 6.42%를 기록해 가장 상위에 이름을 올렸고 뒤를 이어 국제엘렉트릭(053740), 기신정기(092440) 등이 각각 4.18%, 3.94%의 배당수익율을 기록했다.
 
<2010회계연도 비금융업종 배당현황>
<자료 : 에프앤가이드>
 
 
이중 국제엘렉트릭과 기신정기는 베당메리트 외에 모멘텀도 있다는 것이 증권가의 평가다.
 
김성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엘렉트릭은 배당 수익률이 높은 데다 동사가 보유한 증착 장비군이 메모리 반도체 생산 라인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시스템 LSI 라인에도 적용이 가능해 상반기 강한 수주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기신정기는 배당매력 외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홍식 한화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IT스마트기기의 글로벌 판매 증가에 수혜를 받아 기신정기의 몰드베이스 실적이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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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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