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정부가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4분기 국고채 발행물량은 줄이고 조기상환(바이백)은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5일 올해 57조원 규모의 국고채를 발행키로 했지만 약 4조원을 축소해 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정부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나 세입세출 여건을 감안해 필요시 발행물량을 추가로 축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4분기 발행한도 잔액은 약 17조원에서 약 13조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또 만기물별 비중도 3년과 5년의 발행비중을 높이고 10년과 20년 발행비중을 낮춰 채권인수 부담을 완화하고, 올해중 조기상환 잔여분 4조원 가운데 3조원을 다음 달 중 조기상환하기로 했다.
물가연동국채도 거래촉진과 투자심리 회복을 위해 기 발행된 1000억원 이상을 다음 달 중 조기상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재정부는 다음 달에 4조140억~4조6150억원 범위내에서 국고채를 발행할 계획인데 4조140억원은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하게 된다.
7일에는 국고채 3년물 1조600억원어치가 "국고0550-1106"으로 통합 발행되고, 14일에는 국고 5년물 1조6500억원어치가 "국고0575-1309"로 통합 발행된다.
21일에는 국고채 10년물 8000억원어치가 "국고0575-1809"로, 28일에는 20년물 3540억원어치가 "국고0550-2803"으로 통합 발행된다.
물가연동국고채 10년물은 23일 1500억원 규모로 "물가OOOO-1809"로 통합 발행된다.
일반인이 입찰에 참가한 경우 8028억원(경쟁입찰 발행예정금액의 20%) 한도내에서 낙찰금리로 우선 배정하고, 6010억원 한도내에서 각 국고채전문딜러(PD)별로 낙찰 금액의 10%(우수 PD는 15%)를 낙찰 이후 3영업일 이내에 낙찰 금리로 추가 인수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