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지난 해 말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 후유증 등으로 최악의 상황을 보였던 전국 주택 거래 시장이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예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19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월 주택 매매거래 동향 및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전국 매매거래량은 5만5100건, 수도권은 1만9200건, 지방은 3만5900건으로 집계됐다.
전월대비 전국 92.2%, 수도권 101.1%, 지방 87.7% 각각 증가한 수치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동월대비 36.2% 줄며 상대적으로 큰 감소율을 보였다. 반면 단독·다가구는 지방을 중심으로 활발한 거래 상황을 보이며 6.8% 증가했다.
이 기간 거래가 늘면서 매매가도 상승했다.
1월 최고가 8억2600만원에 거래됐던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79㎡는 지난 달 8억3000만원에 계약됐고, 개포주공1단지 전용 50.38㎡는 전달 7억8000만원에서2000만원 오른 8억원에 팔렸다.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 등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감소한 1월과 비교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반적인 매수심리 위축이 지속됨에 따라 예년에 비해 거래는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전국 28.4%, 수도권 36.8%, 지방 22.9% 각각 거래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