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올 2월 신설법인수가 증가한 것으로 타나났다.
베이비부머들의 창업이 증가했고, 지난 1월 설 연휴로 창업이 지연된 부분이 이월되는 등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2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신설법인(상업등기소에 설립등기를 마친 법인 기준)은 6439개로 전월 6005개보다 434개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6645개, 올 1월 6005개를 기록한 이후 한 달만에 증가한 것이다.
부도업체(법인+개인사업자)는 94개로 전월 103개보다 9개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월과 동일한 가운데 서비스업이 3개 증가했고, 건설업이 16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개 증가한 반면 지방에서는 16개 감소했다.
김혜연 한은 통화정책국 금융시장부 과장은 "지난달에 베이비부머의 창업이 늘어났다"며 "1월에 설 연휴에 창업하지 못한 부분이 이월된 것도 신설법인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이어 "부도업체 가운데 건설업체가 줄어든 것은 자금이 잘 돌아 부도업체가 없다고 할 수 있다"면서도 "망한 기업이 없을 만큼 건설업종이 침체된 것으로 볼 수도 있어 섣불리 판단하기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신설법인은 증가하고 부도업체는 감소하면서 지난달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102.2배로 전월 81.1배보다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 어음부도율은 0.01%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0.01%)은 전월과 동일했고, 지방(0.03%)은 전월(0.06%)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