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한국에서 아직 정식 발매되지 않은 애플의 뉴 아이패드에 예상밖의 단점들이 발견되면서 구매를 앞둔 소비자들이 딜레마에 빠졌다.
20일 외신보도와 해외사이트에 올라온 이용자 후기 등을 종합하면 뉴 아이패드가 늘어난 배터리 용량만큼 충전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뉴 아이패드의 충전 시간을 측정해보면 77%에서 100%까지 완전 충전할 경우 꼬박 3시간 10분이 걸린다.
만약 20%나 30%에서 충전을 시작할 경우 100%까지는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평소 아이패드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의 경우 자기전에 충전을 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
한편 애플은 뉴 아이패드를 공식 발표하면서 배터리 용량이 42.5Whr라고 공개했지만 실제 43Whr에 1만1560mA인 것으로 확인돼 오차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뉴 아이패드는 아이패드2 보다 배터리가 70%나 커졌지만 레티나 디스플레이, A5X칩, 그리고 LTE칩을 사용함으로써 전력 소모가 더 늘어나 배터리 소모가 훨씬 빠르다.
이밖에 뉴 아이패드의 단점은 아이패드2보다 무게가 50g 더 무거워 손에 들고 장시간 사용하면 무리가 올 수 있다.
또 장시간 사용시 왼쪽 하단의 모서리 부분이 뜨거워지는 발열 현상도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뉴아이패드는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충전시간도 더 길어지고 발열현상이 발생하는 등 당초 높았던 소비자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