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장학금 줄어든 이유 묻자 "내용 확실히 확인해보겠다"

입력 : 2012-03-20 오후 4:10:51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취업 후 상환하는 학자금 대출이 졸업하면 복리이자가 붙는다는데 학생들에게 상환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없습니다. 선택권이 있으면 좋겠
어요."
 
"국가 장학금이 활성화됐다고 하는데 왜 예전보다 장학금이 오히려 더 적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1박2일 일정으로 현재 서민금융 현장을 방문 중인 김석동 위원장은 20일 오후 영남대를 방문해 대학생들의 금융애로 사항과 창업관련 질문 세례를 받았다.
 
대학생들의 금융과 관련 가장 큰 고민은 역시 학자금 문제였다.
 
학생들은 직접 겪은 체험을 통해 학자금과 장학금 문제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대학생인 동생과 함께 국가 장학금을 신청했다는 영남대 양지윤 양은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는 나는 소득이 잡히지 않는 반면 4대보험이 적용되는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동생은 소득이 잡혀 한 명은 장학금이 많이 나오고 한 명은 적게 나온다"며 "대학생의 아르바이트까지 소득으로 책정해 국가 장학금을 깎는 것이 말이 되냐"고 토로했다.
 
김태양 군은 김 위원장에게 "학교에서 관리하던 장학금이 국가 장학금으로바뀌면서 예전보다 장학금이 더 적어졌다"며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돌아가서 어떤 내용인지 확실히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취업 후 학자금 대출 상환시 복리 이자로 계산되는 것은 부당하다는 한 대학생의 의견에 "졸업 후 복리를 받는다면 혼내주겠다"며 "대학생들에게 학자금을 대주는 것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창업을 준비 중이거나 현재 창업에 나선 학생들에게 자신의 과거 창업 실패담을 들려주며 청년창업 지원 펀드 실행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은행에서 3년간 5000억원을 조성해 대학생 창업을 지원한다"며 "영남대에서 (청년창업지원 펀드를) 가장 많이 활용하고 최초 사례가 나왔으면 한다. 여러분도 힘내서 동참했으면 한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날 영남대에서 열린 캐주얼 토크는 김 위원장과 이효수 영남대 총장, 영남대생 20여명이 참석해 점심 식사를 함께 하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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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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