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특별 공로금을 전액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회장은 20일 "특별 공로금을 받게 되면 학교나 장학재단에 전액 기부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하나금융지주가 이달 말 퇴임하는 김승유 회장과 김종열 사장에게 수십억원의 공로금을 지급키로 한 데 대한 논란이 일자 수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은 오는 2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의 보수한도를 기존 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상향하는 안건을 상정키로 했다.
이는 사내이사에 대한 특별 공로금을 지급하기 위한 명목으로 김 회장은 45억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서는 고위 임원 퇴임시 공로금이 남용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고 금융감독원은 특별 공로금 지급 근거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