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중국 경기둔화를 이유로 뉴욕증시가 조정 받았다. 쉬고 싶을 때 나온 핑계일 가능성이 많다. 그동안 글로벌증시 상승이 중국경기를 바라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 증시 역시 미국과 궤적을 함께하고 있다. 요즘 이들이 보는 것은 한가지다. 경기회복과 이를 통해 실적이 좋아지는 기업이다.
휴식은 취할 수 있다. 틈새시장을 노릴 수 있는 전략이 추가될 수 있지만 유동성 장세 속에서 경기와 실적을 보는 선택은 여전히 유효하다.
◇ 현대증권: 美 주택시장에도 봄날은 오나
미국 주택경기는 최악의 국면을 통과중이다. 그러나 주택가격 회복세는 더디게 나오고 있어 최악은 지났지만 온전한 회복세로 볼 수는 없다. 더딘 주택가격 회복은 FRB 입장으로선 부담일 수밖에 없다. 비전통적 통화정책 수단을 동원해가며 경기부양에 나선 상황에서 목표했던 정책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은 정책실기를 의미한다.
그렇게 본다면 FRB는 향후 추가적인 액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시기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종료되는 6월 말전후로 예상한다. 이미 일부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것처럼 물가부담을 낮추면서 주택시장을 살릴 수 있는 ‘불태화 양적완화’와 같은 대안적 정책이 묘안으로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 한국증권: 촉진의 달이 다가온다
계절적 소비성수기 도래와 ‘소비촉진의 달’ 시행, 소비촉진 후속조치 발표로 가전,자동차 등 대형 내구소비재의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노동절 전후는 전통적으로 가전제품 성수기이며 신용판매 확대가 자동차 수요증가의 모멘텀이 될 것이다.
의류, 화장품, 음식료 등의 필수소비재도 직접적 수혜 대상이며 인터넷쇼핑, 홈쇼핑,전자결제 및 보안 관련 기업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아울러 청명절, 노동절을 앞둔 방한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로 관련 소비가 증가할 전망이다.
◇ 우리투자증권:시장에너지 비축과정에서 관심권에 둘 대상은
지난 3월초 이후 상승하는 국면뿐 아니라 최근 KOSPI가 2,040선을 넘나들고 있는 가
운데에서도 실적전망에 따른 주가차별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3월14일을 전후로 시가총액별 업종별 KOSPI 대비 상대수익률을 점검해 본 결과 KOSPI의 대형주에 비해 중소형주와 KOSDAQ시장이 상대적인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 은행), 전기전자, 운수창고, 건설의 KOSPI 대비 상대성과가 좋았다.
이러한 부분을 감안하면 최근과 같은 시장에너지 보강국면이 이어질 경우 실적모멘텀이 양호한 업종 내 주요 종목 중심의 저가매수 전략이 유리할 전망이다
◇ 신영증권: 조정은 짧고 상승은 길다
다가올 2차 상승장의 트리거는 한마디로 리스크 프리미엄 하락을 더해서 매크로와 기업이익 모멘텀의 재발견이다. 2차 상승장은 1차 상승기의 상승폭을 적용하면 2분기 중 2200포인트까지 도달 가능하다. 다만 도달 전에 그동안의 상승에 대한 반작용이 나올 수 있지만 유동성장세의 조정시기 및 폭은 예상하기 어렵고 대응하기도 어렵다.
추세를 보고 IT와 은행, 건설, 중국 소비부양책 수혜주 등으로 대응하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