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재킷의 여성의류 변신' 신개념 브랜드 출시

코오롱, 래코드(RE; CODE)' 론칭

입력 : 2012-03-21 오후 3:41:38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등산용 텐트의 조끼 변신', '남성 재킷의 여성용 베스트로 변환' 등 소각돼 버려지는 옷을 새로운 옷과 소품의 소재로 활용한 리디자인(REDESIGN) 브랜드가 등장했다.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 FnC부문은 21일 서울 강남사옥에서 '래코드'(RE; CODE)' 론칭 행사를 열고 "해체와 재조립을 거쳐 디자이너 개개인의 감성을 드러내면서도 공통적으로 브랜드의 기본 가치를 담은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래코드는 자연을 위한 순환을 만들고 낭비가 아닌 가치 있는 소비를 제안하는 브랜드로 패션 그 이상의 문화를 소비자와 공유한다는 취지의 브랜드다.
 
의류는 신제품으로 판매되다가 이월상품이 되면 상설할인 매장 등을 통해 판매되고 3년 차 재고들은 소각되는 게 일반적이다. 코오롱 FnC에서 소각되는 제품들은 연간 약 40억원 규모다.
 
래코드의 시작은 소각되는 옷들의 재탄생에서 시작된다. 해체 작업뿐 아니라 제품 디자인은 독립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된다. 박윤희(여성복), 박기수(남성복), 이승예(가방), 박진(티셔츠)은 각각 자신의 레이블을 가진 독립 디자이너들이 참여했다.
 
론칭 행사장에는 디자이너 개개인의 감성을 명확히 드러내면서도 공통적으로 브랜드의 기본가치를 담은 작품 100여 점이 전시됐다.
 
오는 5월 팝업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가격대는 아우터류 50~70만원, 바지류 20~30만원,티셔츠류 10만원대다.
 
한경애 코오롱 FnC부문 이사는 "래코드는 독립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가능성 있는 디자이너들의 역량을 기업이 적극 수용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며 "최근 소비자들의 윤리적 소비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어 고객들의 가치 소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정헌철 기자 hunchu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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