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21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는 호재와 악재가 겹치면서 혼조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54포인트(0.01%) 오른 5891.95을,독일 DAX30 지수는 16.38포인트(0.23%) 뛴 7071.32를 각각 기록했다. 다만, 프랑스 CAC40 지수는 3.46포인트(0.10%) 밀린 3527.37으로 거래를 마쳤다.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이날 영국의 1분기 플러스 성장을 전망하면서 영국 경제가 기술적인 경기 침체 국면에 진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경제 위협 요인으로 지적한 정부 부채 규모도 국내총생산(GDP) 대비 7.6%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유럽 위기는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라는 평가를 내리며 유럽은행권 강화되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 은행주의 하락폭을 키웠다.
여기에 미국의 주택 관련지표도 부진하게 나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전미부동산협회(NAR)는 지난 2월 미국의 주택매매가 459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61만건을 하회하는 결과다.
프랑스 증시의 소시에떼 제네랄이 1.81%, 크레디트 아그리꼴이 1.29% 내렸다. BNP 파리바도 0.86% 밀렸다. 영국의 로이드뱅킹그룹과 바클레이즈도 각각 0.9%, 0.2% 동반 하락했다.
에너지 관련주의 흐름도 부진했다. 영국 증시에서 BHP 빌리톤이 0.92%, 리오틴토가 0.8% 떨어졌다.
다만 영국 소매주인 세인스버리는 4분기 매출 호조세에 힘입어 4% 넘게 올랐고, 막스앤스펜서도 2.5% 올랐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인 루이뷔통도 노무라가 목표주가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0.4%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