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4거래일만에 하락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전환했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9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0.65원(0.06%) 오른 1130.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0.7원 내린 1128.8원에 출발해, 오전장 중 상승 전환한 뒤 현재는 1130원 초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환율이 상승 전환된 것은 외국인의 배당 역송금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지난달 미국의 기존 주택거래가 시장의 예상치인 1.3% 증가를 하회한 전월대비 0.9% 감소로 나타난 점도 시장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장초반에는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환율이 조정을 받았다"며 "여기에 오늘과 내일 2억3000만달러 달하는 외국인 배당금이 빠져나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시장이 선제적으로 반응하고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환율이 레인지 상단인 1130원에 올라섰다"며 "환율이 1130원에 안착되면 추가 상승이 가능하나 그러지 못할 경우엔 1120원대 후반에서 거래를 마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9.11원 오른 1356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