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미래성장동력인 공간정보사업의 활성화를 '공간정보연구원'이 공식 출범했다.
국토해양부와 대한지적공사는 22일 서울 여의도 케이플레이스 빌딩에서 대한지적공사 공간정보연구원 현판식을 가졌다.
현재 2팀, 27명의 규모로 출범한 연구원은 올해 안에 6개팀, 127명 규모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그동안 지적측량 분야에 한정된 연구에서 벗어나 측량·지리정보시스템(GIS)을 포괄한 공간정보 정책, 제도, 기술, 국제협력 등 폭넓은 분야를 담당하게 된다.
국토부는 지난 1월말부터 '한국형 구굴어스 프로젝트'로 불리는 공간정보 오픈 플랫폼을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4월에는 공간정보 해외진출센터를 출범, 공간정보의 기반이 되는 지적·건축물 등의 정보품질을 고도화하기 위한 부동산 행정정보 일원화사업도 추진한다.
특히 연구원은 통일시대를 대비해 북한의 지적제도를 파악하고 남북한 지적제도를 통합하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나아가 지적기반의 공간정보 연구개발과 공간정보 국제표준을 선도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내 유일의 공간정보기관으로서 정부 정책 개발과 정부 R&D위탁 및 수탁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100년만에 추진되는 '지적재조사' 사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국가 공간정보 인프라를 구축해 세계 공간정보의 흐름을 파악할 계획이다.
권도엽 장관은 축사에서 "공간정보 산업을 선도할 관련 기술을 적극 개발하는 한편, 위치기반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국민 생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기술의 해외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간정보를 전문연구하는 기관이 출범함에 따라 민간기업과 함께 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해 수익형 국가공간정보 산업을 육성하고, 공간정보산업 투자 유발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간정보연구원을 통해 산재한 공간정보산업의 역량을 결집시키고 체계적인 공간정보 정책연구와 기술개발을 견인해 세계적인 공간정보산업의 인큐베이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