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시장의 변동성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은 시장의 반응이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날 한은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투자은행 전문가들과의 간담회에서 "시장에서 일하는 분들의 반응이 시장 전체의 변동폭을 좌우한다는 분석이 있다"며 "앞으로 여러분과 대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지나친 정보 제공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김 총재는 "최근 벤 버냉키 미국 연준 의장이 1년에 4번씩 정기적으로 기자회견을 하는데 말하는 사람은 아는 만큼만 말하고 듣는 사람은 자기 입장에서 받이들인다"며 "정보를 많이 주는 것은 좋지만 다 활용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구훈 골드만삭스 증권 전무, 이재우 BoA 메릴린치 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원준영 씨티그룹 증권 자본시장부 대표, 정인석 다이와 증권 전무, 김영찬 모건스텐리증권 리서치센터장, 박승구 크레디트스위스증권 전무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