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박지원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은 26일 "이병박근혜, 두 분은 사과하고 동반퇴진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선대위원회의에서 "경제를 살리겠다는 것은 누구의 약속이며, 그 약속은 지금 어떻게 되었냐"며 이같이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우리 국민은 지난 4년간 이명박 대통령이 얼마나 혹독하게 민생과 민주주의, 남북관계, 복지를 파괴시켰는지 잘 알고 있다"며 "오직 1%의 잘사는 사람, 재벌을 위해 존재한 정권이기에 99% 국민을 위해서 정권을 내놓을 준비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난 4년간 재벌과 부자들의 세금을 깎아주고 불법과 비리만 저질렀다"면서 "이제 4.11 총선은 이런 민생파탄과 부정을 끝내고 새롭게 출발하는 터닝포인트의 날이 될 것이다. 저질러 놓은 부자특혜 정책 등을 되돌려 놓고, 온갖 부정부패와 비리를 철저히 규명해서 뿌리를 뽑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어제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지도부들이 모여서 전국적이고 포괄적인 최초의 야권연대 후보단일화를 완전히 복원하고 정상화를 했다"며 "이정희 대표의 결단으로 얻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 최고위원은 "공동선대위의 구성애 합의했고 이제 본격적 선거운동 채비를 갖추었다"며 "저는 민주진보연합이 이명박·박근혜 동거보다 더 우월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을 심판하는 일만 우리 앞에 남아있다"며 "이해 따위는 접어두고 민주진보 모든 세력이 일치단결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선숙 선거대책본부장은 "새누리당이 공천을 좀 신경써서 한 것 같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며 "그런데 실제 후보들의 면면을 들여다 보면 좀 어이가 없다. 자격이 없거나 부적격한 후보들 상당수이고, 부자감세와 종부세·출총제를 반대하는 후보가 3분의 1 정도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박 본부장은 "또 3분의 1 이상이 사상 최악의 날치기 국회였던 18대 국회의 이명박 대통령 돌격대요, 거수기였다"며 "아울러 40여명 가까운 공천자가 성추문, 선거법위반, 고소고발 등에 연루되어 도덕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다. 이름만 바꾼 새누리당"이라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