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으로 방향을 틀자 코스피가 상승폭을 반납하고 내림세로 돌아서고 있다.
26일 오전 10시2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6.56포인트(0.32%) 하락한 2020.27로, 하루 만에 내림세다.
지난 주말을 앞두고 미국, 유럽 증시가 강보합에 마감되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의 반등에 기관도 매도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2억원, 198억원 순매도, 개인이 409억원 순매수다.
은행(-1.20%), 화학(-1.13%), 운수창고(-0.90%), 철강금속(-0.83%), 기계(-0.8%) 순으로 하락 중이며, 건설(+1.53%), 종이목재(+0.56%), 통신(+0.45%)은 오름세를 띠고 있다.
시가총액 100위권 내에서 화학, 금융주가 외국인, 기관의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건설주는 다음달부터 펀더멘탈 개선이 가시화되면서 대형 건설사 위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상승 중이다.
NHN(035420)이 신성상동력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에 2.64% 상승한 25만3000원으로, 52주 신고가(26만 500원)에 육박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상승폭을 거의 반납한 채, 0.4포인트(0.08%) 오른 527.87에 그치고 있다.
개인이 113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억원, 19억원 매도 우위다.
위메이드(112040)가 주식 유동성 증대와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자사주 262억원 규모를 처분할 것이라고 발표한 후 주가가 3.86% 하락 중이다.
12월 결산법인 감사보고서 제출 시즌을 맞아 코스닥에 퇴출 공포가 높은 가운데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기업들이 안도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05원 상승한 1136.35원으로 이틀째 오름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