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강신도시 최대 걸림돌 지하철 문제 해결..분위기 `확`

내년 중하순 보상·착공, 2017년 완공 계획

입력 : 2012-03-26 오후 12:04:00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빅브랜드 래미안과 푸르지오도 손들었던 미분양 도시 한강신도시의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한강신도시와 김포공항역이 연결되는 지하철 사업이 드디어 국토부 심의를 끝내고 본격화 작업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국토해양부 국가교통위원회는 김포의 지하경전철 건설사업 ‘김포도시철도 변경안’에 대한 심의를 의결했다.
 
김포도시철도는 총 연장 23.61㎞, 9개 역사로 건설되며 지하철5호선과 9호선, 공항철도가 지나는 김포공항역과 연결된다.
 
 
한강신도시에서 아파트를 분양 중인 한 관계자는 “4순위 청약을 받았던 지난 주말에만 4000명 이상이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런 분위기라면 일부 저층을 제외하고 계약을 끝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 분양 단지는 최근 분양에 나서 400가구나 미분양을 기록했던 곳이다.
 
한강신도시는 지난해 한강로 신설되고, 광역급행버스(M버스)가 다음 달 개통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최고 교통 호재인 지하철 개통 소식까지 알려지며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김포한강신도시 금파공인 관계자는 “경전철 소식 전에 조용했던 사무실 분위기와는 달리 전화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다”라고 말했다.
 
최대 걸림돌이었던 지하철 문제가 해결되면서 부정적이었던 전망 또한 일부 수정됐다.
 
A+리얼티 조민이 팀장은 “김포한강신도시의 가장 큰 약점은 지하철이었다. 이 문제가 해결되면서 좀처럼 풀리지 않던 시장 분위기 전환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하면서 “다만 시장이 워낙 침체 상태인데다 김포 일대에 미분양이 많아 일시에 가격이 급등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강신도시 기본조사와 환경 영향평가 조사, 차량설계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 구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르면 올 12월 국토부 사업계획 승인을 끝내고, 내년 중하순쯤 보상과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완공은 2017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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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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