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유통업계가 윤달 특수를 노린 마케팅에 주력하는 가운데 베이커리 업계는 '윤달 피해 최소화'에 나서 눈길을 끈다.
음력으로 생일을 챙기는 사람의 경우 윤달이 낀 해에는 생일이 없어져 케이크 판매량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26일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등 베이커리 업계에 따르면 윤달이 있는 기간에는 케이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40%까지 급감하고 있다.
실제로 종합식품기업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지난 2009년 윤달 기간의 전년 대비 케이크 매출량이 30~4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 역시 매번 돌아오는 윤달의 케이크 판매량이 동기 대비 약 30%씩 떨어지는 것으로 집계했다.
이에 베이커리업계는 오는 4월21일부터 5월20일까지의 윤달 기간의 케이크 판매량 급감량을 최소화하기 전략 구축에 나섰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등은 생일 케이크 대신 디저트와 선물류, 간식용 케이크류 등 대체 제품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생일 케이크 매출이 떨어지는 대신 다른 품목으로 전체 매출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파리바게뜨는 지난 2009년 윤달 기간에 '케이크야 도와줘'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치즈가 부드러운 시간'과 같은 간식용 케이크를 내놔 매출 영향 최소화를 추진했다.
이와 관련 뚜레쥬르 관계자는 "음력 생일을 세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매번 윤달 기간에는 생일을 챙기지 않으면서 케이크 매출량이 크게 떨어진다"며 "전체 매출을 유지하기 위해서 신제품이나 대체 제품을 내놓고 특별한 이벤트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