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버냉키 추가 부양책 의지에 급등..다우 1.23% ↑

입력 : 2012-03-27 오전 6:30:59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26일(현지시각) 뉴욕 증시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3차 추가양적완화(QE3) 기대감을 높였기 때문이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60.90포인트(1.23%) 오른 1만3241.63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0.40포인트(1.39%) 상승한 1416.51을, 나스닥 지수는 54.65포인트(1.78%) 뛴 3122.57을 각각 나타냈다.
 
이날 전미기업경제협회(NABE)에서 주최한 컨퍼런스에 참석한 버냉키 의장은 "미국 노동시장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업률의 추가 하락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통화완화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내부에서 추가 부양책에 대한 내용이 검토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드렸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럽 재정위기의 확산을 막기 위한 방화벽 확대를 임시로 수용할 뜻을 밝힌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또 메르켈 총리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9개가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만 0.23% 밀렸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JP모간체이스가 2%대 오름폭을 기록했고, 셰브론과 엔손 모빌이 각각 1.39%, 1.73% 동반 상승했다.
 
지난 2월 미국의 잠정주택판매지수는 전월 대비 0.5%로 소폭 하락하며 전문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서는 9.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은 이어지며 관련주 흐름도 양호하게 나타났다. 건설업체 레나는 2.09% 뛰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애플은 1.83%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도 1.8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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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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