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외국항공사들의 한국 하늘 길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들 외항사들은 잇따라 국내 주요 노선을 신규 취항하고 노선 확장을 서두르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고객 유도에 나섰다.
27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홍콩캐세이패시픽그룹의 자회사인 드레곤에어는 오는 5월1일부터 제주~홍콩 직항노선에 신규 취항, 주 3회 운항한다.
지난 2월 타이베이~제주 노선 운항 횟수를 주 2편에서 4편으로 증편한 대만 부흥항공은 5월부터 제주~가오슝 직항 노선을 신규 개설할 예정이다.
지난해 1월 인천~호놀룰루 직항 노선을 개시한 하와이안항공은 오는 7월16일부터 주 4편인 운항 횟수를 주 7회로 늘릴 계획이다.
하와이안항공은 현재 이 노선에 대해 비즈니스석 항공권 동반 1인 50% 할인과 4명 구매 시 1인 무료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여행 출발일 기준으로 6월26일까지 적용되며, 5월31일까지 비즈니스석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해당된다.
대만 중화항공(주 3회)과 에바항공(주 4회)은 내달부터 김포~쑹산 노선에 각각 신규 취항한다.
일본 피치항공은 5월8일부터 인천~오사카 신규 노선에 대해 먼저 왕복 주 7회 취항한 뒤 7월부터는 주 21회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싱가포르항공은 지난 25일부터 인천~싱가포르 직항 노선을 하루 3회에서 4회로 증편하기로 결정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틈새를 노리는 외항사들이 가세하면서 단거리 국제선 승객 확보 경쟁이 점차 치열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