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정부가 대한양돈협회와 삼겹살 무관세 수입 물량을 당초 7t에서 2t으로 대폭 줄이기로 합의하면서 제기된 삼겹살 수급에 문제 우려에 대해 '문제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일 "올해 4~6월 할당관세 운영 기간 중 국내 공급량(도축두수)이 평상시보다 부족하거나 국내 가격이 급등할 경우에는 총 7만t 범위 내에서 추가 수입이되도록 운영한다는 것"이라며 "국내 수급과 가격 상황에 맞춰 삼겹살 할당관세 물량을 확대할 수 있어 수급조절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농수산식품부는 또 당초 삼겹살 할당관세 운용 물량이 잘못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는 구제역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않아 국내 공급량이 상반기까지는 평년에 비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지난해 12월 급변하는 수급변동 시장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김장철 특수와 구제역 방역을 위해 돼지인공수정사 농장 출입 금지조치의 영향으로 일시적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해 가격이 급등했다.
농수산식품부는 "할당관세 물량은 한계수량으로 전량 의무 수입되는 물량이 아니고 시장의 탄력적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물량을 확대해 운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