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통신사간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유치 경쟁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TE 서비스를 경쟁사 대비 늦게 시작한 KT가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총 번호이동 건수는 전월 대비 4.2% 증가한 98만600건으로 나타났다.
◇3월 번호이동 현황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은 지난달 번호이동 시장에서 32만7661명의 고객을 내주고 34만5458명의 고객을 유치해 총 1만7797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같은 기간 경쟁사에 17만8405명에 고객을 뺏기고 22만4369명의 고객을 유치해 4만5964명 순증을 기록했다.
반면 KT는 LTE 서비스 개시에 늦어진데 따른 가입자 이탈세가 두드러졌다.
KT는 지난달 22만3598명의 가입자를 유치한 반면 28만7359명을 경쟁사에 내줘 6만3761명의 순감을 기록했다.
이는 LTE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경쟁사로 이동하는 가입자 수가 늘고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LTE 마케팅이 과열되면서 통신사간 가입자 유치 경쟁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경쟁사대비 LTE 서비스를 늦게 시작한 KT 가입자수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