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리커창 중국 부총리가 2일(현지시간) 내수 경기 부양이 중국의 최우선 목표라고 밝혔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하이난섬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기조연설에서 리커창 부총리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경제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아시아 국가들로부터 수입을 늘려나가는 한편 내수 소비를 촉진시키는 것이 중국 정부의 최우선 순위"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부 아시아 국가들이 성장 하방 압력과 인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해 있지만 중국 경제 펀더멘털은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글로벌 경제 회복세에 대해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면서 "글로벌 경제가 회복 신호를 보내오고 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는 아직 사라진 것이 아니며 유럽 부채 문제는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리커창 부총리는 시진핑 차기 중국 국가주석 정부에서 차기 총리로 가장 유력한 인물인 만큼, 그의 발언은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보아오 포럼에서는 전통적으로 중국 정부를 대표하는 인물이 개막연설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