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지난해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자동차금융 신규 취급규모가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여전사의 자동차금융 신규 취급규모는 24조2000억원으로 전년(21조9000억원)보다 2조3000억원(10.4%) 증가했다.
새로 취급한 자동차금융 중 자동차구입자금대출(오토론) 증가 폭이 21.2%로 가장 컸다. 여전사들이 고객의 신용도에 따라 정해지는 자동차할부금융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취급 가능한 오토론 영업을 확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동차리스 및 자동차할부금융도 각각 8.4%, 2.2% 늘었다. 지난해말 기준 57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총자산은 77조원으로 전년말 71조3000억원보다 5조6000억원(7.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같은 기간보다 2000억원(22.2%) 증가했다.
자산 증가 등으로 수익(10조3000억원)은 7.1% 증가한 반면 비용(8조7000억원)은 3.6% 증가에 그쳐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말 현재 연체율은 3.0%로 전년말(3.6%)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자산증가 및 부실채권 상각 등으로 대출채권(0.7%포인트 ↓) 및 리스자산(1.0%포인트 ↓)의 연체율이 하락한 영향이다.
조정자기자본비율(경영지도비율상 최저의무비율 7%)은 자산 증가 등으로 전년말(16.9%)보다 소폭(0.9%포인트) 하락한 16.0% 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부문별 영업현황을 살펴보면 할부금융 신규 취급규모(11조원)는 전년(10조5000억원)대비 5.4%(6000억원), 같은 기간 리스 신규 취급규모(10조6000억원)는 6.3%(6000억원) 증가했다.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투·융자 잔액은 1조3000억원으로 전년말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