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오피스텔이 면적에 따라 매매가격차가 커지고 있어 실수요냐, 투자냐에 따라 거래방식에 대한 판단을 달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텔 소형의 경우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중대형 면적의 오피스텔은 하락폭이 커지며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 중대형 면적을 찾는 실수요자들은 아파트 시장처럼 가격 하락을 우려해 매매를 꺼리고 전세시장으로 발길을 돌리는 모습이다.
반면 소형 오피스텔의 경우 1억원 미만의 소액 투자가 가능한 물건을 찾는 투자자는 여전히 많으나 수익률이 낮거나 매물자체가 없어 거래는 부진하다.
◇오피스텔 매매..투자처로 소형 저가 오피스텔 '인기'
지난 3월 오피스텔 매매변동률은 ▲서울 0.02% ▲경기 0.03% ▲인천 0%로 나타났다.
저렴하면서 임대수익성이 좋은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자가 늘어 소형 오피스텔의 가격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실거주자가 주된 수요층인 대형면적은 주택가격하락으로 매입을 꺼려 가격하락폭이 더 커졌다.
구체적으로 서울 오피스텔 매매 변동률은 ▲성북 0.33% ▲동대문 0.31% ▲마포 0.21% ▲관악 014% ▲은평 0.08% ▲중구 0.05% ▲중구 0.05% 등은 소폭 상승했고, ▲광진 0.64%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성북구는 전용면적 40㎡이하의 소형 오피스텔 중 1억~2억 원 미만의 저렴한 오피스텔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많았다. 이에 가격도 소폭 올랐다.
성북구에 위치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소형 오피스텔의 매수세는 많으나 물건이 없어 가격이 오르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광진구는 중대형 면적의 오피스텔 가격이 하락했다. 중대형 면적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오피스텔 매입도 꺼리고 있는 추세다.
전용면적 102㎡ 이상의 중대형 오피스텔인 자양동 소재 'the # 스타시티'는 매매가격이 1000만원~5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자양동 소재 중개업소 관계자는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자 오피스텔도 실거주 목적의 대형면적은 경기침체로 매매보다는 전세수요로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피스텔 전세..이사철 지나고 '한산'
3월 오피스텔 전세 변동률은 ▲ 서울 0.05% ▲ 경기 0.6% ▲ 인천 0%로 나타났다. 이사철이 지나가고 전세시장은 전반적으로 조용한 모습이다.
서울 전세 변동률은 ▲광진 0.74% ▲동대문 0.58% ▲구로 0.29% ▲강남 0.03%으로 나타났다.
광진구는 대형면적의 매매수요가 전세수요로 넘어오면서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The # 스타시티'의 대형 면적이 1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전세매물이 소진되면서 물건부족으로 건국대 학생들이 구의동까지 확대해 임대주택을 구하는 모습이다. 구의동 베스트트레드빌은 소형 면적의 전세가격이 250만원 가량 소폭 상승했다.
동대문구 전세시장은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으나 일부 이사철 동안 전세물량이 소진되지 않은 단지가 3월 중 거래가 이뤄지면서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용두동 대우아이빌은 면적 별로 250만원~1000만원 가량 상승하는 모습이다
조성근 부동산114 연구원은 "소자본으로 오피스텔에 투자해 임대수익을 얻으려는 수요가 점차 늘어 오피스텔 가격도 크게 오른 상황이라 임대수익률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오피스텔 투자시 임대수익률과 공실률 및 회전률 등 임대수익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