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고가 '뒷심', 코스피 2050선 근접(마감)

입력 : 2012-04-03 오후 4:02:57
[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에 장중 2050선을 터치하며 강한 상승세로 마감했다.
 
지난 1일 발표된 중국 3월 제조업 PMI의 서프라이즈에 이어 미국의 3월 ISM 제조업지수가 기대치에 부합하면서 전일 뉴욕증시가 강한 흐름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99포인트(0.99%) 상승한 2049.28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925억원, 706억원 매도했지만, 외국인이 나홀로 252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917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에서 68억원 매도로 총 1848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만772계약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83계약, 4762계약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현대차(005380)가 6% 이상 강세를 보이면서 운송장비(3.34%)가 크게 올랐고, 133만5000원의 최고가로 마감한 삼성전자(005930)에 힘입어 전기·전자(2.24%) 업종도 강한 흐름을 보였다. 제조업(1.56%)과 증권(1%), 건설업(0.64%) 등이 올랐다.
 
반면 종이·목재(1.23%)와 기계(1.23%), 운수창고(0.63%), 전기가스업(0.61%), 보험(0.52%)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 가운데는 해외 판매 호조 소식에 급등한 현대차와 더불어 현대하이스코(010520)가 5% 넘게 뛰어올랐고,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글로비스(086280) 등도 동반 상승했다.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중공업(010140), 현대중공업(009540), 현대미포조선(010620)이 1~2% 상승세를 보이며 조선주가 동반 오름세였다.
 
반면, LG상사(001120)가 5% 넘게 하락했고, SK C&C(034730)대한통운(000120), 두산중공업(034020), 두산(000150), CJ(001040) 등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97포인트(1.14%) 하락한 515.83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기타제조(2.41%), 운송장비·부품(1.33%), 운송(0.7%), 통신서비스(0.25%)를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가운데는 로엔(016170)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에스엠(041510), 드래곤플라이(030350) 등이 하락하면서 음원, 콘텐츠, 엔터주가 약세를 보였고, 성광벤드(014620), 비에이치아이(083650), 사파이어테크놀로지(123260) 등도 5% 내외에서 하락폭을 보였다.
 
반면 성우하이텍(015750)이 4%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였고, EG(037370), GS홈쇼핑(028150), 덕산하이메탈(077360), 평화정공(043370), 위메이드(112040)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정치테마주들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안철수연구소가 장 후반 하락으로 돌아서며 0.33% 내렸고, 관련주로 알려진 가비아(079940), 솔고바이오(043100)와 잘만테크가 급락했다. 반면 케이씨피드(025880)는 5% 넘게 상승했다.
 
정운찬 테마주인 디아이(003160)는 사흘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반면, 예스24(053280)한세예스24홀딩스(016450)는 1~2% 내외로 하락했다.
 
문재인 테마주인 우리들제약(004720)이 14% 급등했고, 우리들생명과학(118000)동양강철(001780)이 오름세를 보였지만 위노바(039790), 조광페인트(004910), 대한제강(084010), 바른손(018700)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6.1원 내린 1121.8원에 거래를 마쳤다.
 
엄태웅 부국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가 돌아오면서 대형주 중심으로 반등세를 크게 나타났다"며 미국 지표가 받쳐주면서 1~2주동안 부진한 우려감 해소된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엄 연구원은 그러나 "2050선에 대한 저항이 있기 때문에 기술적 측면과 더불어 향후 지표에 대한 불안감도 공존하는 만큼 실적 발표 앞두고 관망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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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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