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홈플러스가 주요 채소값 등을 1년 내내 전국 최저 수준으로 내린다. 지난달부터 1년간 400여개 인기 생필품의 가격을 5~50% 인하에 나선 이후 두번째 가격 인하 조치로 가격 안정화에 애쓰는 모습이다.
3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오는 5일부터 청양고추, 오이, 애호박, 감자, 배추, 깐마늘, 고등어 등 고객들이 밑반찬 재료로 많이 찾는 20여개 신선식품을 연중 상시 할인 판매한다.
이번 가격인하 품목은 평년 대비 가격이 최대 40% 이상 오르며 고객들의 밥상물가를 가중시켜온 상품이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전국 소매가 평균기준에 따르면 청양고추는 39.1%(100g, 1225원→1704원), 풋고추 38.8%(100g, 1076원→1493원), 시금치 28.0%(1kg, 2641원→3378원), 다다기오이 28.4%(10개, 6536원→8392원), 애호박 17.3%(1개, 1393원→1634원), 고등어는 27.0%(1마리, 3267원→4149원) 올랐다.
홈플러스는 이번 가격인하 품목에 대해 기존 4단계(산지→경매시장→도매업자→소매업자)의 유통구조를 2단계(산지→홈플러스)로 줄인 산지 직거래 물량을 확대 적용해 중간 유통마진을 더욱 줄였다.
또 사전 계약구매를 통해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구매금액을 최소화했다.
aT 조사기준 전국 소매가격 평균보다 최대 30% 이상 저렴하게 1년 내내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가격투자 한도 내에서 자체 마진을 축소, 매주 aT 소매가격보다 낮은 가격을 1주일 단위로 유지하게 된다.
연간 100억 원 규모의 자체 가격투자도 이뤄진다.
안태환 홈플러스 신선식품본부 본부장은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과일, 축산, 수산 등에 대해서도 연간 70억 이상의 가격투자를 통해 매주 한 가지 상품 대규모 물량을 국내 최저가격 수준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