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3일 국내 증시는 실적 모멘텀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연출했다.
손보주들은 개별 실적에 따라 울고 웃었으며, 지난 3월 해외판매가 증가했다는 호실적을 발표한 자동차주들은 질주를 이어갔다.
이밖에도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를 예정대로 강행한다는 소식에 방산주들이 급등했다.
◇손보株, 업체별로 등락 엇갈려
손보주들이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동부화재(005830)가 자동차손해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위 5사중 유일하게 보험영업 부문 흑자를 달성했다는 소식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며 전날보다 1.23% 상승했다.
전날 업계에 따르면 상위 5개 손보사의 2월 당기순이익은 1548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14.4% 감소했다.
삼성화재가 당기순이익 56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4% 줄고, 메리츠화재도 103억원으로 11.8% 감소했다.
그러나 동부화재는 397억원으로 13.2%, 현대해상은 순이익이 309억원으로 7.2% 증가했으며, LIG손보는 173억원으로 전년 대비 52.6% 늘어났다.
◇자동차株, 해외판매 증가..주가도 '씽씽'
자동차주들이 지난 3월 해외판매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동반강세를 나타냈다. 향후에도 현대차 기아차의 판매 호조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 역시 주가에 힘을 실어줬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의 판매가 연초 판매 목표를 넘어섰고 4월 중순부터는 싼타페 신차효과가 기대된다"며 "중국 소비촉진의 달인 4월을 맞아 차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기아차는 2분기부터 유럽 공장의 3교대 전환효과가 예상되며 K9, 씨드 등 신차효과로 평균판매단가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北 로켓발사 강행..방산株 '급등'
북한이 장거리 로켓인 '광명성3호' 발사를 예정대로 강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방위산업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전날 국방부는 "광명성 3호가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을 정도의 사거리를 보유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대내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2009년 사례와 유사해 향후 단기간내 핵실험이나 추가적인 군사도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