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유로존 위기국인 스페인의 올해 부채비율이 2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는 2012 회계연도 예산안에 대한 설명회를 통해 "올해 스페인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79.8%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부채비율인 68.5%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결과이며 지난 199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유로존 국가들끼리 약속한부채 비율 한도인 60%를 크게 웃도는 것이기도 하다.
스페인 정부가 부채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치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스페인 금리는 이날 상승 마감했다. 10년만기 국채금리 기준으로 독일 국채와의 스프레드(금리차)는 하루만에 3베이시스포인트나 벌어졌다.
햔편, 스페인 정부는 올해 재정 적자를 GDP의 5.3%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 지난해는 8.5%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은 유로존 국가의 재정적자 비율을 3%선으로 제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