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내년 야구 게임 매출 800억 이상 예상

'마구더리얼', '마구:감독이 되자', 올해 하반기 서비스

입력 : 2012-04-04 오후 7:10:29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CJ E&M(130960) 넷마블은 내년부터 자사 야구 게임 매출이 2배 이상 늘어날 수도 있다.
 
넷마블은 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마구더리얼’, ‘마구:감독이 되자’ 등 2개 신작 야구 게임을 공개했다.
 
두 게임의 정식 서비스는 모두 올해 하반기 예정돼 있다.
 
‘마구더리얼’은 실제 프로야구 선수와 흡사한 그래픽을 게임에서 보여주는 리얼 야구 게임이다.
 
‘마구:감독이 되자’는 ‘프로야구 매니저’와 같은 야국 구단 매니지먼트 게임이다.
 
지종민 넷마블 퍼블리싱사업 본부장은 “현재 야구 게임 시장은 모바일까지 합쳐서 1500억원대”라며 “야구 게임은 신작 게임이 나오면 기존 게임과 시장 파이를 나눠먹지 않고 새로운 파이를 만들어왔고, 프로야구 관중숫자가 계속 늘어나는 등 시장 저변은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구마구’는 국내 인기 온라인 야구 게임으로, 넷마블의 핵심 게임 중 하나다.
 
‘마구마구’의 연매출은 약 400억원대로 알려져 있다.
 
넷마블은 신작 야구게임 2개로 내년부터 야구 게임 관련 매출이 최소 800억원 이상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마구더리얼', 콘솔 게임 느낌으로 차별화
 
‘마구더리얼’은 ‘마구마구’ 제작사 애니파크가 최고 게임 제작 엔진 중 하나인 언리얼3로 개발하고 있다.
 
‘마구마구’와 가장 큰 차이점은 그래픽이다.
 
‘마구마구’의 선수들이 단순화된 2등신 캐릭터였지만 ‘마구더리얼’은 실제 사람과 비슷한 모습이다.
 
넷마블 측은 “국내 최초로 국내 프로야구 선수들의 얼굴과 동작, 움직임까지 실사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김홍규 애니파크 대표는 “‘마구더리얼’은 콘솔 게임에서 가능했던 리얼한 그래픽을 온라인 게임에 구현했다”며 “스피디한 경기를 좋아하는 이용자들은 ‘마구마구’를 이용하고, 콘솔 게임처럼 시간이 많이 필요한 게임을 좋아하는 이용자는 ‘마구더리얼’을 선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마구:감독이 되자', KBO와 MLB 꿈의 대결 
 
‘마구:감독이 되자’는 국내 프로야구 선수 뿐 아니라 미국 메이저 리그 선수들도 등장하는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이다.
 
넷마블 측은 “한국 야구팀과 미국 야구팀이 리그전을 펼치는 꿈 같은 일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리그 간에 선수 이동도 가능하다.
 
메이저리그의 유명 선수를 한국 야구팀 용병으로 데려올 수 있다.
 
이용자들이 원하는 선수를 얻는 것이 쉽도록 이용자간의 선수 거래 시스템도 도입한다.
 
감독 모드를 강조하기 위해 '마구:감독이 되자’의 홍보 모델은 고양 원더스의 김성근 감독이 선정됐다.
 
김홍규 대표는 “기존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보다 더 쉬운 조작으로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마구:감독이 되자’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 넷마블, 하반기 '마구' 3종 시리즈 완성
 
넷마블은 ‘마구마구’도 매년 3월마다 대형 업데이트를 할 계획이다.
 
지종민 본부장은 “향후 5년 동안의 서비스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야구 게임 외에도 게임 이용자들에게 야구 관련 정보 서비스도 시작한다.
 
이번달 시작하는 웹서비스 ‘마구스텟’에서는 야구 데이터와 야구 웹툰, 야구 기사 등 야구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마구스텟’은 ‘마구:감독이 되자’ 등 신작 게임의 재미를 더하고, 야구팬들을 넷마블 야구 게임으로 끌어오는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 측은 “기존 야구 서비스에서 볼 수 없었던 심도 깊은 데이터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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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