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서울시와 자치구가 기관별로 각자 운영하던 인터넷과 CCTV 등 통신망이 하나로 통합된다.
서울시는 시청과 25개 자치구, 6개 사업소 등 총 32개 기관을 연결하는 광역통신망(인터넷망, CCTV망, 무선망) '유서울넷(u-Seoul Net)'을 구축해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09년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2010년~2011년 구축한 광역통신망은 지하철터널과 기존관로를 이용해 구축비용을 최소화했으며, 22개 자치구 자가 정보통신망과 5개 지역 시 교통정보통신망도 연계했다.
다만 도봉, 양천, 구로, 강서구 등은 기존 인터넷 서비스업체와 사용기간이 만료되지 않아 올해 안으로 광역통신망을 이용하게 된다.
이번 광역통신망 구축으로 그동안 자치구가 별도 구축해놓은 방범·교통·안전 CCTV 영상 등을 고액의 비용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인터넷망의 경우 회선을 통합해 연간 5억원의 회선임대비용을 절약하는 등 한층 강화된 보안체계를 갖추게 됐다.
시는 이번에 구축된 무선망을 통해 2015년까지 서울 일대 1만여 곳을 목표로 추진 중인 무료 와이파이존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 각 자치구에 추가 설치되는 CCTV, 와이파이시스템, 어린이 안전시스템, 자동차 매연단속시스템 등 자치구 자가 정보통신망과 교통정보통신망도 광역통신망에 통합할 계획"이라며 "상당한 회선임대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