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올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한 23억4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1분기 FDI 중에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다.
도착금액(잠정)은 전년동기대비 7.2%증가한 17만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선진국의 투자는 52.2% 증가한 반면 신흥국은 43.5% 줄었다. 국가별로 유럽연합(EU)과 미국은 각각 34.7%, 8.7% 감소했으나 일본은 150.3%로 급증했다.
유형별로는 신규 공장·사업장 설립 등 고용창출과 관련한 그린필드형 투자 증가가 34.6% 늘었으며, 인수합병(M&A)은 35.3% 감소했다.
형태별로 증액투자가 41.3% 증가한 반면 신규투자는 5.6% 감소했다.
제조업 투자는 석유화학(302%)·금속(305%)·전기전자 분야 투자가 늘면서 88% 급증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30.4% 줄었다.
지경부는 "유럽 재정위기와 고유가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1분기 국내 FDI가 두 자릿수 증가한 것은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지경부는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등 기회요인과 유럽재정위기,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 위협요인이 상존해 국내 FDI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판단했다.
정부는 투자유치가 필요하고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중점적으로 유치하고 FTA 등 우호적 투자 환경을 활용해 상반기 집중적으로 한국투자설명회(IR)를 전개할 방침이다.
뉴스토마토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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