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코스피 2000포인트 안착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3월 한 달간 주식형펀드의 환매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채권과 머니마켓펀드(MMF) 등 중•저위험펀드로는 자금이 유입됐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월 주식형펀드는 1조90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 4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아울러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지난달보다 2조5000억원 감소한 97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주식형펀드와 해외주식형펀드에서 각각 1조9000억원, 6000억원이 감소했다. 또 국내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전달보다 2조4000억원 줄었다.
금융투자협회 측은 “국내 주식형펀드의 경우 코스피 하락 및 유럽재정위기 재발 우려감에 따른 환매증가의 영향으로 자금 이탈이 지속됐고 해외 주식형펀드는 글로벌 증시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자금이 빠져나갔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저위험펀드인 채권형 및 MMF로 각각 1조7000억원, 4조8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전체 자금유출입은 4조4000억원 순증했다.
채권형펀드 설정액은 증기상승 기조 및 경기지표 호조 등에 따른 채권 약세 연출로 저가매수가 유입되면서 2월대비 1조9000억원이 증가했고 MMF 설정액은 법인MMF 부동자금의 대규모 유입으로 4조9000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기타유형의 펀드 중에 파생상품과 재간접 펀드의 순자산은 2월 대비 각각 3991억원, 896억원 감소했으나 특별자산과 부동산의 순자산은 2645억원, 314억원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