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건설사들의 단기 회사채가 민평(채권평가사 평균금리) 대비 낮은 금리로 유통되면서 건설업 회사채에 대한 평가가 높아졌다.
KDB 대우증권이 본드웹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일 A+ 등급 현대산업개발139 채권 100억원이 민평 대비 0.18%포인트 낮은 4.63%에 거래됐다.
현대산업개발139 채권은 3일에도 민평 대비 0.2%포인트 낮은 금리로 100억원이 거래됐다.
또 A- 등급의 한화건설51-1는 4일 민평 대비 0.14%포인트 낮은 금리로 300억원이 유통됐다. 이 채권은 다음날에도 민평 대비 0.15%포인트 낮은 금리로 420억원 거래됐다.
반면 부진한 업황과 재무구조 악화 등을 반영해 해운업종의 채권 금리는 높게 형성됐다.
A0 등급의 에스티엑스팬오션12 채권은 지난 3일 민평 대비 0.38%포인트 높은 6.38%에 106억원 거래된 데 이어 다음날에도 민평 대비 0.43%포인트 높은 6.41%에 272억원 유통됐다.
하나에스케이카드68 역시 세 차례에 걸쳐 민평 대비 0.1~0.21%포인트 높은 금리로 2203억원 거래됐다.
이정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건설업체 채권은 올 초까지 금리가 높게 거래됐지만 장기화된 저금리 기조로 우량 건설업체의 단기 회사채에 대한 매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주일동안 3700억원의 회사채가 발행됐다. 이는 1주일 전보다 1조4000억원 감소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