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변액연금보험 상품을 놓고 생명보험업계와 금융소비자연맹이 서로 날선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변액연금보험 상품의 실효수익률 비교정보가 담긴 금소연의 발표가 시초였다.
생명보험협회는 6일 "금소연의 발표는 소비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 합리적 판단과 선택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소연은 지난 4일 K-컨슈머리포트 2호에서 생보사가 판매 중인 60개 변액연금 보험상품 중 6개를 뺀 상품의 실효수익률이 평균 물가상승률(3.19%)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생보사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영업피해 및 변액보험에 대한 신뢰성에도 큰 손상을 끼친 명백히 잘못된 행위"라며 "금소연은 보도자료 내용에 심각한 오류가 있음을 인정하고 이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금소연은 "생보협회가 소비자에게 더욱 정확하고 알기 쉬운 평가 방법이 있으면 이를 만들어 제대로 공시했어야 했다"며 "2003년부터 10여년간 수 차례 시행해 온 '상품평가'에 아무런 의견제시가 없다가 이제와서 '발목잡기'로 훼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맞섰다.
금소연은 이어 "생보협회가 생보사들이 설립한 이익단체라고는 하지만 소비자를 위해 공시제도를 개선하고자 하는 등 노력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으면서 생보사 자신들이 공시하고 제시하는 수익율로 평가한 결과를 가지고 평가자체를 흡집내고 폄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